41세 르브론은 아직도 현역인데 썬더 레이커스 2라운드 관전 포인트
41세 르브론이 썬더를 막을 수 있을까 레이커스 2라운드 완전 분석
- 1. 일단 현실부터 직시하자 레이커스의 상황
- 2. SGA는 지금 조던 이후 최고의 가드다
- 3. 르브론 41세 근데 진짜 아직도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 4. 돈치치 부재 레이커스의 치명적 변수
- 5. 썬더는 왜 이렇게 무서운가 팀 전체 분석
- 6. 내가 보는 이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
- 7. 최종 예측 그래도 나는 이렇게 본다
1. 일단 현실부터 직시하자 레이커스의 상황
솔직히 말하면, 레이커스가 2라운드에서 썬더를 만난다는 소식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뭔지 아냐. "아 이거 안 되는데" 였다.
레이커스는 1라운드에서 휴스턴 로켓츠를 6경기 만에 잡긴 했어. 근데 뜯어보면 그게 그렇게 시원시원한 승리가 아니었거든. 3-0으로 앞서다가 3-2까지 쫓기다가 겨우 마무리한 거잖아. 그것도 루카 돈치치 없이, 오스틴 리브스 없이 버텼던 거고. 그 상황에서 르브론이 4승 평균 26점 9리바운드 8.5어시스트를 찍었다는 게 진짜 놀라운 건데, 이게 동시에 무섭기도 해. 왜냐하면 르브론 혼자 어떻게든 끌고 온 시리즈라는 뜻이니까.
이제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OKC 썬더다. 정규시즌에서 레이커스는 썬더한테 4전 전패. 그것도 접전 한 번 없이 다 뚜껑 열렸다고. 내가 보기엔 이 숫자가 이미 많은 걸 말해주고 있다.
2. SGA는 지금 조던 이후 최고의 가드다
조던 팬으로서 이 말 하기가 좀 조심스럽긴 한데, 데이터를 뜯어보니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이 선수 지금 NBA 역사에 이름을 새기고 있는 중이다.
2025-26 정규시즌 기준으로 31점 이상, 야투율 55% 근접, PER 상위권, 스틸 리그 최상위권. 근데 이게 단순 득점왕 같은 게 아니야. 공격도 공격인데 수비까지 되는 가드라는 게 포인트다. 조던 이후 가드 중에 30점-50% 슛-스틸-블록 이 조합 다 갖춘 선수가 거의 없었거든. 윌키피디아에서도 나오는 얘기지만 SGA가 조던 이후 최초로 30점-4리바운드-4어시스트-1스틸-1블록-50% 이상 야투율을 동시에 달성한 가드라고. 이거 보는 순간 잠깐 멈칫했다 솔직히.
조던 팬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조던 시대에 이 선수가 있었다면 어떤 매치업이 됐을지 상상만 해도 설레는 그런 느낌? 그 정도 선수다. 물론 아직 조던과 비교는 이르고, 우승 반지도 한 개고, 시대도 다르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리그에서 가장 지배적인 가드인 건 맞아.
1라운드 피닉스전에서도 SGA가 42점, 37점, 31점을 연속으로 찍으면서 스윕을 이끌었잖아. 레이커스가 이 선수 한 명을 어떻게 막느냐가 이 시리즈의 핵심 중 핵심이다.
3. 르브론 41세 근데 진짜 아직도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지난 주말 동호회 경기 끝나고 다 같이 땀 식히면서 하이라이트 보는데 팀원 중 한 명이 "야 르브론이 우리 중에 있으면 걔 혼자 5대5 이기겠다"고 해서 다들 웃었는데, 웃기기도 하고 진짜 그럴 것 같기도 해서 묘한 기분이었다.
르브론 제임스. 만 41세. 근데 1라운드에서 경기당 26점, 9리바운드, 8.5어시스트. 이게 말이 되는 숫자냐고. 내가 41세에 동호회에서 3쿼터 뛰고 나면 무릎이 욱신거리는데, 이 양반은 NBA 플레이오프에서 체력 넘치게 뛰고 있다.
조던 팬 입장에서 르브론이라는 존재는 늘 복잡한 감정이거든. GOAT 논쟁에서 늘 조던을 위협하는 이름이고, 커리어 내내 조던이랑 비교당하면서 컸고. 그래서 솔직히 르브론이 잘할 때마다 마음 한켠이 불편한 게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경이롭다는 감정이 앞선다. 미워하고 싶은데 저러면 미워할 수가 없잖아.
다만 이건 냉정하게 봐야 해. 썬더 선수들이 직접 르브론에 대해 "인상적"이라고 했을 때, 그게 진심 어린 존경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늙은 선수"로 본다는 뉘앙스도 있거든. 체트 홀름그렌이 "동네 헬스장에서 41살들은 잘 못 움직이더라"고 했을 때, 이게 칭찬이면서도 결국 "그 나이에 잘하네" 수준이라는 얘기잖아.
르브론이 아무리 잘해도, 이 시리즈에서 르브론 혼자 썬더를 상대한다는 건 솔직히 무리다.
4. 돈치치 부재 레이커스의 치명적 변수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변수는 결국 루카 돈치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4월 초부터 이탈한 후 아직도 복귀 시점이 불투명해. 레이커스 공식 스탠스도 "이번 시리즈 초반엔 어렵다"는 분위기고.
근데 여기서 재밌는 통계가 하나 있어. 돈치치가 정규시즌에서 썬더 상대로 코트에 있던 59분 동안 레이커스가 56점이나 더 실점했다는 거. 즉, 돈치치 자체가 썬더전에서 딱히 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야. 돈치치가 돌아와도 문제, 안 와도 문제인 상황.
물론 돈치치가 합류하면 공격 옵션이 늘어나는 건 맞아. 르브론 혼자 볼 전담하는 상황을 벗어날 수 있고, 스크린-롤 파트너십도 생기고. 근데 썬더 수비진이 그게 그렇게 단순하게 흔들릴 팀이 아니거든. 알렉스 카루소, 루 도르, 케이슨 월리스로 이어지는 페리미터 수비 라인이 리그 최정상급이라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5. 썬더는 왜 이렇게 무서운가 팀 전체 분석
내가 보기엔 요즘 NBA에서 썬더가 무서운 이유가 단순히 SGA 때문만은 아니거든. 이 팀이 진짜 무서운 건 팀 전체의 완성도야.
정규시즌 64승 18패. 리그 1위. 이게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야. 공격 효율 리그 상위, 수비 효율도 리그 상위,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잡는 팀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드문지 알아? 조던 시카고 불스 시절에 핵심은 공수 양면에서 지배적이었다는 거잖아. 지금 썬더가 비슷한 흐름이야.
거기다 잘렌 윌리엄스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 준비 중이라는 것도 변수다. 윌리엄스가 돌아오면 SGA의 부담이 분산되고, 레이커스 입장에선 막아야 할 위협이 두 배가 되는 거거든.
팀 벤치 깊이도 차원이 달라. 아제이 미첼, 케니 트리치, 아이재아 조 같은 로테이션 멤버들도 레이커스 주전급이야. 이게 조던 시절 불스의 로드맨, 쿠코치, 파이퍼 같은 조각들이 딱딱 맞아 들어갔던 것처럼, 썬더도 지금 그런 그림이 나오고 있어.
6. 내가 보는 이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
그래서 내가 이 시리즈를 보면서 집중할 포인트가 크게 세 가지야.
첫째, 르브론이 SGA를 수비할 수 있냐. 르브론의 헬프 수비와 IQ는 여전히 최정상급이야. 근데 SGA 같은 스텝백 미드레인지 장인을 1대1로 막는 건 또 다른 문제야. 르브론이 SGA에게 얼마나 이동 부담을 주느냐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
둘째, 레이커스의 3점 라인이 살아나느냐. 데이터 보면 레이커스는 3점이 살아날 때 이기고, 죽을 때 져. 단순해 보이지만 썬더 수비가 3점 라인 지키는 데 특화된 팀이라 이게 실제로 매우 어렵거든. 루크 케너드, 오스틴 리브스의 캐치-앤-슛이 얼마나 나오느냐.
셋째, 돈치치 복귀 타이밍. 만약 레이커스가 1-2승을 먼저 따내는 상황에서 돈치치가 돌아온다면, 이 시리즈는 갑자기 흥미로워질 수 있어. 근데 썬더가 먼저 2-0으로 달아나버리면, 돈치치가 와도 심리적으로 이미 기울었을 가능성이 높아.
7. 최종 예측 그래도 나는 이렇게 본다
솔직히 말할게. 나는 이 시리즈에서 썬더가 이길 거라고 본다. 5경기에서 6경기 사이.
르브론이 아무리 초인적인 활약을 보여줘도, 팀 전체의 전력 차이를 개인이 메우는 데는 한계가 있거든. 조던도 93년 파이널 때 결국 팀이 받쳐줬기에 3연속 우승이 가능했잖아. 아무리 위대한 개인도 시스템과 팀 없이는 버티기 힘든 게 플레이오프 농구의 현실이야.
근데 동시에 이런 생각도 해. 만약 르브론이 이 시리즈에서 썬더를 잡는다면, 그게 NBA 역사에서 어떻게 기록될지. 41세 나이에 디펜딩 챔피언을 넘어서는 거잖아. 그건 진짜 전설 중의 전설이야. 조던 팬으로서 그 가능성에 경계심을 갖는 동시에, 농구 팬으로서는 그게 이루어지길 반쯤 기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뭐가 됐든 이 시리즈는 볼 만하다. 르브론의 마지막 춤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또 한 번의 전설이 쓰일 수도 있는 무대야. 어떻게 흘러가든 눈 떼지 말자. 이런 장면들이 나중에 NBA 역사의 명장면으로 남거든.
내일 새벽에 경기 있으니까 알람 맞춰두는 거 잊지 마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