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부터 기아까지 타이거즈 역사상 가장 강렬했던 역대 포수 계보
- 1. 투수 왕조를 든든하게 받쳐준 무등경기장의 호랑이 안방마님들
- 2. 화려함 뒤에 가려진 헌신 멍든 무릎과 몸을 날리는 블로킹
- 3. 30대 야구 덕후가 기억하는 타이거즈 포수들의 묵직한 희생정신
1. 투수 왕조를 든든하게 받쳐준 무등경기장의 호랑이 안방마님들
안녕 기아 팬 동생들 형이야. 보통 야구의 꽃은 홈런 타자나 에이스 투수라고 하지만 그들을 가장 빛나게 만들어주는 숨은 조력자는 바로 포수야. 특히 우리 타이거즈는 예로부터 투수 왕국이라는 칭호를 얻었는데 그 이면에는 엄청난 구위를 자랑하는 투수들의 공을 묵묵히 받아낸 안방마님들이 있었지.
해태 왕조 시절 투수들을 편안하게 리드하며 카리스마로 내야를 호령했던 장채근 선배님부터 기아 시대로 넘어와 투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김상훈 선배님까지 그들의 든든한 등판이 없었다면 타이거즈의 찬란한 우승 역사도 쓰이지 못했을 거야.
2. 화려함 뒤에 가려진 헌신 멍든 무릎과 몸을 날리는 블로킹
포수는 그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다른 곳을 바라보고 앉아있는 포지션이야. 한여름에 무거운 장비를 차고 쪼그려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고역인데 홈플레이트로 파고드는 주자와 충돌하고 원바운드 변화구를 온몸으로 막아내야 하지. 타이거즈 포수들의 무릎과 가슴팍에는 항상 영광의 멍 자국이 가시지 않았어.
스포트라이트는 결정적인 탈삼진을 잡은 투수에게 쏟아질 때가 많지만 사실 그 삼진을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사인을 내고 상대 타자의 심리를 꿰뚫어 본 포수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숨어있어. 흙먼지를 뒤집어쓰면서도 투수에게 괜찮다며 미트를 툭툭 쳐주는 그 모습이야말로 타이거즈 팬들을 감동시키는 진짜 야구의 낭만이지.
3. 30대 야구 덕후가 기억하는 타이거즈 포수들의 묵직한 희생정신
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면 남들이 잘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쳐내야 하는 궂은 작업들이 참 많아. 그럴 때마다 야구 중계에서 투수들의 원바운드 공을 악착같이 막아내는 우리 포수들을 보면서 참 많은 걸 느끼곤 해. 빛나지 않는 곳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는 그 묵직한 희생정신이 얼마나 위대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 말이야.
지금 안방을 지키고 있는 선수들도 선배들의 그 위대한 계보를 이어받아 챔피언스 필드의 홈플레이트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어. 가끔 타격이 안 터지거나 실수가 나와도 우리 팬들이 포수들에게만큼은 조금 더 따뜻한 박수를 보내주면 좋겠어. 가장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그들에게 오늘은 진심 어린 응원의 댓글을 남겨보자고.
